외대 “교내 주점 설치땐 장학금 삭감”

Է:2012-09-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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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가 학내 ‘금주령’을 내렸다. 학교 안에 주점을 설치할 경우 장학금을 삭감키로 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내놓자 학생들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교무위원·학과장 회의를 열어 ‘교내 음주문화 개선 선언’을 학생과 교직원에게 공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선언에는 캠퍼스 내 주점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잘못된 음주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국외대는 “최근 사회문제가 된 ‘주폭(주취폭력)’과 잘못된 음주 행위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아가 건전한 대학 문화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이를 어기고 주점을 설치하는 학생이나 학과에 대해서는 각 학과·단과대에 배정된 장학금을 줄이는 등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총학생회는 다음달 10∼12일 축제를 앞두고 학과·동아리 주점 설치 계획을 세우고 있던 상황이어서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상혁 총학생회장은 “학생들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합의로 해결해야 할 사안을 학교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자치권 탄압”이라며 “주폭을 거론하며 학내에서 술을 마시는 학생을 예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불쾌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대학 내 주류 판매와 음주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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