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TV 가이드] 10월 2일

Է:2012-09-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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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TV 가이드] 10월 2일

◎ 주목! 이 프로

‘엘레지의 여왕’ 흑산도 찾아 특별 공연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MBC·오후 6시45분)


가수 이미자는 그 이름 자체가 전설이다. 1964년 빅히트를 기록한 ‘동백아가씨’를 비롯해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아씨’ 등 그의 대표곡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그의 이름 앞에 항상 붙는 수식어는 ‘엘레지(Elegy·슬픈 노래)의 여왕’. 여기엔 한국인의 한(恨)을 가장 절절하게 표현해낸다는 격찬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미자는 2000곡 넘는 곡을 발표하고 560장 넘는 음반을 발매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음반과 노래를 취입한 가수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

이처럼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인 그가 아끼는 노래 중 하나가 바로 ‘흑산도 아가씨’다. 66년 발표해 큰 사랑을 받은 히트곡인데, 이미자는 이 노래를 발표한 뒤 실제 전남 신안에 위치한 외진 섬 흑산도를 찾았던 적은 없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9월 15일 흑산도를 찾았다. 그간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던 흑산도와,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특별 공연을 연 것이다.

방송은 흑산도 주민 2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이미자의 콘서트 실황을 전한다. 그는 90분 넘게 진행된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20여곡을 열창했다. 공연은 MBC 신동호·이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됐으며 MBC 관현악단과 목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가수 성시경, 걸그룹 티아라도 함께 했다. 주민들은 “흑산도 사람들 전체가 기다려온 공연이다. 이렇게 먼 길을 와서 큰 선물을 줘 감사하다”고 말한다.

◎ TV 하이라이트

조선 건국 그린 대하사극

대풍수 스페셜(SBS·밤 8시50분)


10월 10일 첫 선을 보이는 SBS 새 수목극 ‘대풍수’의 제작진이 첫 방송을 앞두고 마련한 프롤로그 프로그램. ‘대풍수’의 내용 소개와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 촬영 현장 등이 전파를 탄다.

‘대풍수’는 국운이 쇠한 고려 말 권력 주변에 있던 도사들이 난세의 영웅인 이성계를 내세워 조선을 건국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36부작 사극이다. 대규모 야외 세트 건설비로 35억원이 쓰이는 등 총 제작비만 200억이 투입된 야심작이다.

‘무적의 낙하산 요원’ 등을 집필한 박상희·남선년 작가와 ‘일지매’를 연출한 이용석 PD가 호흡을 맞춘다. 지성, 조민기, 오현경, 김소연, 이윤지, 지진희, 송창의, 이승연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괴물과 맞서는 시추선원들

7광구(MBC·밤 11시15분)


지난해 블록버스터급 한국 상업 영화로는 최초의 3D 작품으로 만들어져 관심을 모았던 영화다. 100억원 넘는 제작비가 들어갔으며 촬영 대부분은 컴퓨터그래픽(CG)을 위해 블루스크린에서 진행됐다.

영화는 제주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호를 배경으로 한다. 선원들은 시추작업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본부로부터 철수 명령을 받는데, 해저 장비 매니저 해준은 7광구에 석유가 있다고 확신하며 본부에 강하게 반발한다.

이야기는 영화 초반엔 웃음과 휴먼 드라마 위주로 진행되다 후반부 괴물이 등장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진다. 할리우드 영화 ‘에일리언’처럼 폐쇄된 공간에서 인간과 괴수가 충돌하는 공포감이 리얼하게 표현된다. 하지원이 주연을 맡았으며 안성기 박철민 송새벽 등이 출연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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