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막힌 길도 요리조리… 스마트폰 데려가면 길이 술술
올 추석 고향가는 길은 고생길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귀경길은 추석 연휴와 징검다리 근무일(10월 2일)까지 쉬는 기업이 많아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2925만명 대이동=국토해양부는 귀성 차량이 추석 전날인 29일에 몰려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9시간, 광주광역시까지는 7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추석보다 부산은 1시간 40분, 광주는 1시간 10분씩 더 걸리는 것이다. 대전과 목포도 작년 추석 때보다 40∼50분씩 더 걸려 각각 4시간 40분, 7시간 30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강릉은 4시간 20분으로 예상됐다. 반면에 귀경길은 추석 연휴부터 개천절(10월3일)까지 교통량이 분산돼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 연휴엔 6일(28일∼10월 3일) 동안 모두 2925만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487만명으로 작년 추석 연휴(533만명)보다 8.6% 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교통정보 대폭 강화=정부는 28일부터 10월3일까지 6일간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교통정보를 공중파방송, 인터넷, 휴대전화 등 다양한 매체로 전달해 주기로 했다.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은 물론,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도 제공한다.
특히 국토부 홈페이지(cyber.mltm.go.kr/traffic), 모바일(m.mltm.go.kr/traffic)에서 철도, 버스, 항공의 대중교통 이용정보와 실시간 도로 지·정체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트위터를 활용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정보도 알려준다.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CCTV영상 서비스도 대폭 늘어난다. CCTV가 지난 설 연휴 때보다 643곳이나 추가됐으며 지금까지 영상교통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던 민자고속도로에서도 138곳의 CCTV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상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임시개통 도로 충분히 활용해야=고속도로 노선별 서행길이와 정체구간비율 등 교통 혼잡상황에 따라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부스도 탄력 조절한다.
고속도로 남해선(목포∼광양 106.8㎞)과 국도 19호선 귀래∼목계 등 8개 구간 54㎞는 준공개통된다. 또 국도 47호선 퇴계원∼진접 등 37개 구간 185㎞도 임시개통한다. 고속도로 상습 지·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고속도로 44개 구간과 국도 17개 구간을 ‘지·정체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우회도로로 유도한다. 평상시 운영중인 갓길차로 23개 구간 143㎞ 외에도 경부선 오산IC∼안성분기점 등 6개구간을 임시 허용한다.
고속도로도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본선 정체구간에 갓길을 임시로 활용한다. 이에 나들목이나 분기점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감속차로를 연장한다. 허용구간은 서해안선(1), 영동선(7), 중부선(1) 등 3개 노선 9곳이다. 나들목 1㎞ 전방부터 설치 해 놓은 안내 입간판을 보고 미리 차선을 변경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추석을 맞아 28일 오후 6시까지 전국 56개 자동차검사소와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검항목은 장거리 운행에 필수점검 요소인 타이어와 공기압, 각종오일, 냉각수, 등화장치 등이며 워셔액 보충 등의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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