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제기차기·떡메치기·서커스… 호기심 & 추억, 가족 ‘세대 공감’ 나들이

올 추석 연휴는 3일로 짧은데다 주말과 겹쳐 고향 오가기에도 바쁘다. 그러나 개천절이 공휴일이라 10월 2일 하루 휴가를 내면 3일까지 5일짜리 징검다리 휴가를 즐길 수도 있다. 에버랜드를 비롯한 테마파크와 리조트업계 등은 추석 연휴를 맞아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에버랜드=천만송이 국화가 만개한 에버랜드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카니발 광장에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 12종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터를 마련한다. 또 유명 서예가 4명을 초빙해 어린이들에게 직접 사군자 그리기를 가르쳐 주고,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가훈을 써보는 서예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한가위 특별 퍼포먼스인 ‘비가비(飛歌飛)’도 매일 2회 펼쳐진다. ‘비가비’는 태권도의 역동적인 기술과 국악의 타악을 접목한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2010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공연 축제인 ‘에딘버러 축제’에 참가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www.everland.com).

◇롯데월드=지름 5m 크기의 인공 보름달 아래에서 펼쳐지는 강강술래를 비롯해 민속놀이 등으로 꾸며진 ‘한가위 큰잔치’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매일 저녁 8시에 펼쳐지는 강강술래는 100명이 넘는 연기자와 수천 명의 관객이 함께 인공 보름달을 보며 소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국가대표 춤꾼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선보이는 퓨전 공연 ‘아리랑’은 아름다운 우리 가락과 파워풀한 힙합 음악이 섞여 이색적인 멜로디를 선사한다. 이외에 가족대항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와 ‘민속 제기 만들기’ 이벤트가 곁들여진다(www.lotteworld.com).

◇서울랜드=외줄타기 명인 김대균의 줄타기 공연(30일)을 비롯해 태권소년들의 태권무 공연(1∼2일) 등 다양한 이벤트가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계속된다. 입장객들이 직접 외줄타기 체험을 해보는 이벤트는 삼천리동산 씨름장에서 연휴 동안 계속된다. 캐릭터 인형들의 로드쇼도 볼거리.

3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인간 윷놀이는 사람이 직접 윷과 말이 돼 윷판을 옮겨 다니는 게임으로 우승팀에게는 푸짐한 경품도 주어진다. 단체 줄넘기 ‘패밀리가 뛴다’와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준비돼 있다(www.seoulland.co.kr).

◇대명리조트=전국 9개 사업장에서 민속놀이체험, 서커스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는 29일 동춘서커스의 추석특집공연 ‘비천’을 무료로 공연한다. 크레인을 이용한 공중퍼포먼스가 공연의 백미. 29일 밤에 열리는 소노펠리체의 레이저&매직쇼도 볼거리(1588-4888).

◇한화리조트=온천욕과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설악워터피아에서는 29∼30일 ‘한가위 돌고래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30일 쏘라노 분수대 앞에서 열리는 ‘한가위 OX퀴즈’ 우승자에게는 워터피아 입장권 등을 준다. 쏘라노 판테온과 별관 로비에서는 가훈 써주기 이벤트도 진행된다(033-630-5500).

◇곤지암리조트=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인증 스탬프를 모으는 곤지암리조트 스탬프 이벤트가 펼쳐진다. 부모들이 어린 시절 즐겼던 추억의 간식과 장난감 등을 즐기는 복고 아이템 체험, 가족 피자 만들기도 진행된다(1661-8787).

◇웅진플레이도시=29일부터 10월 3일까지 3인 이상 가족이 워터파크에 입장하면 엄마 아빠 중 한 명은 무료로 입장하는 이벤트를 선보인다. 또 장거리 이동에 지친 귀성객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교통편 영수증을 제시하면 워터파크나 스키·보드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www.playdoci.com).

◇코엑스아쿠아리움=한복을 입은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널뛰기, 투호, 줄타기 등 민속놀이를 선보이는 퍼포먼스와 정어리 1만 마리의 화려한 군무가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펼쳐진다. 아울러 행운을 상징하는 삼색다람쥐를 공개하고 외국인에게는 30% 할인 혜택도 준다(www.coexaqua.com).

◇키자니아=갓 쓰고 도포 입은 어린이들이 조선시대 선비가 돼 삼행시를 짓는 ‘키자니아 장원급제’, 부모와 함께 제한시간 내에 전을 뒤집고 송편을 쌓는 이벤트가 1일까지 진행된다. 10월 말까지는 추가요금 없이 1부 운영시간 입장 가격으로 2시간 더 키자니아를 즐길 수 있다(1544-5110).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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