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11㎞ ‘인제터널’ 관통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세계 11번째로 긴 도로터널

도로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인제터널이 뚫렸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동홍천∼양양 고속도로에 건설되는 전장 11㎞의 인제터널은 2010년 5월 첫 삽을 뜬 후 연간 5만여명, 중장비 2900여대를 투입해 관통에 성공했다. 하루 평균 25여m씩 굴착해 2년5개월 걸린 것이다.

총 44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길며, 세계적으로는 11번째로 긴 도로터널이 된다.

2015년에 개통되는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는 총 71.7㎞, 4차로로 건설된다. 수도권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노선으로 설악산과 속초 등에 닿아있다. 현재 강릉 방향으로 뻗어있는 영동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가는데 3시간이 걸리지만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1시간30분대에 동해안에 도착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연간 약 3000억 원의 물류비를 줄이고 강원북부, 설악권, 동해안권 접근성을 높여 강원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2018년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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