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출마선언… 야권 일제히 비판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분단체제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바꾸려 하지 않고, 통일의 지향을 확고히 하지 않으면 진보라 할 수 없다”며 “민중 속에서 민중과 함께 진보의 길을 의연히 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비례대표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 “큰 실망을 드린 부족함을 깊이 성찰한다”면서도 “진실은 밝혀졌고 누명은 벗겨졌다. 부정선거 논란으로 통합진보당을 파괴하려던 시도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통합진보당 민병렬 전 대표직무대행도 국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진보정치의 꿈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고행의 길을 가려 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두 후보를 놓고 내달 15∼19일 당원투표를 거쳐 21일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민주통합당과 새진보정당추진회의(통합진보당 탈당파 모임)는 이 전 대표의 대선 출마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MBC 라디오에서 “내부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통합진보당이 대선 출마로 당 문제를 덮으려 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새진보정당추진회의에 참여한 심상정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출마가) 한을 풀기 위한 출마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15대 자민련 국회의원을 지낸 이건개 변호사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변호사는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3명의 대통령 후보가 국가정신을 제대로 발현할 수 있을지, 국가 기강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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