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전쟁] 신선, 감성, 소통… ‘SNS 선거戰’
여야 대선주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표심잡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각종 SNS 매체가 20∼40대 여론에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미래지향적 후보란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먼저 불을 붙인 건 무소속 안철수 후보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대변인실 계정(www.facebook.com/ahnspeaker)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후보 일정은 물론 후보의 다양한 생각을 올리고 있다. 선거 캠프 명칭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모했다.
최근엔 안 후보가 내부 회의에서 캠프 명칭 공모에 관해 얘기하는 장면을 박선숙 총괄본부장이 스마트폰으로 찍어 ‘무보정 무편집’ 동영상을 올렸다. 안 후보는 동영상에서 “대변인들이 제 허락도 안받고 저와의 만남을 (캠프 명칭 공모) 상품으로 걸었네요. 벙개(즉석 모임) 한 번 할까요?”라고 했다. 이 동영상에 80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800여건 댓글이 달렸다. 이런 스마트폰 동영상을 시리즈로 내보낼 생각이다. 25일에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이란 페이스북 계정을 신설했다. 대선 공약도 SNS로 유권자와 소통하며 만들겠다는 뜻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열심이다. 최근 ‘SNS 전략에서 안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는 당내 평가가 나오면서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문 후보는 평소 트위터에 워낙 열심히 글을 올려 측근들로부터 “트위터 좀 덜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후보 일정 중에 나오는 딱딱한 공식 발언 대신 특유의 감성적 코멘트를 많이 올린다. 부인 김정숙씨와 재래시장에서 아이 신발 고르는 사진을 게재한 뒤 “외손주에게 줄 예쁜 신발 한 켤레 아내와 함께 골라보았습니다. 예쁜가요?”라고 적는 식이다. 이렇게 트위터(@moonriver365)를 주로 활용해온 그는 대선 출마 이후 페이스북(www.facebook.com/moonbyun1)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SNS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상대적으로 SNS 기반이 취약한 당과 달리 박 후보는 SNS 소통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트위터(@gh_park)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hgpark.kr)을 주로 이용한다. 바쁜 일정상 캠프에서 대신 올리는 글이 많지만, ‘행복캠프’라는 말머리가 없는 건 박 후보가 직접 올리는 글이다. 박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SNS를 최대한 많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고 있다”며 “중앙선대위가 발족되면 당과 캠프의 기존 조직들과 연계해 SNS 분야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나래 엄기영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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