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 ‘일자리 만들기’ 팔걷은 경제단체들 “취업 門 활짝 열어드립니다”

Է:2012-09-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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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일자리 만들기’ 팔걷은 경제단체들 “취업 門 활짝 열어드립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사의 김모(27)씨는 석 달 전만 해도 수많은 청년실업자 중 한명이었다. 이렇다 할 ‘스펙’도, 전문기술도 없이 높기만 한 취업의 벽에 한숨짓던 그에게 생긴 돌파구는 대한상공회의소 부산인력개발원이 취업을 전제로 채용예정자훈련과정의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대우조선해양과 MOU를 맺고 진행되는 석 달 과정의 전문교육을 마친 후 김씨와 동기 전원은 취업에 성공했다.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렇듯 30대 그룹을 포함한 회원기업들과 손잡고 취업과 연계된 교육과정부터 취업 박람회까지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경련은 최근 3개월 새 굵직한 채용박람회 두 개를 열었다.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고용노동부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 ‘2012 베이비부머 일자리 박람회’와 지난 7월 삼성그룹과 함께 마련한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 채용한마당’이 그것이다.

베이비부머 일자리 박람회에는 삼성과 현대·기아차, SK, LG 등 9대 대기업의 협력업체를 포함한 142개 업체가 참여했다. 베이비부머 취업 박람회 중 사상 최대 규모였던 이날 행사에는 인생 2막을 개척하려는 중견인력 4000여명이 몰렸다. 참가 기업은 이들 중 1190명을 연구·기술직 등으로 채용할 예정으로, 이날 현장면접을 통과한 이들을 대상으로 현재 업체별 2차 면접이 진행 중이다.

재계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30대 그룹의 고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신규채용의 경우 2010년 11만1000명에서 2011년에는 13만명으로 17.9% 증가했고, 올해에는 전년대비 3.4% 늘어난 13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경제민주화 논란이 뜨겁지만 사회 갈등 해소와 견실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며 “30대 그룹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의 우수인재 채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일자리 창출 활동도 활발하다. 올해 들어 대한상의의 취업박람회와 청년인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 일자리를 찾은 청년들이 7000여명을 넘어섰다.

가장 성과가 뛰어난 것은 대한상의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청년취업인턴제다. 만 29세 미만의 청년들에게 중소기업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인턴 채용기업에게는 최대 80만원까지 임금의 50%를 6개월간 지원하며, 정규직으로 전환이 이뤄지면 월 65만원을 6개월간 추가 지원하는 제도다. 대한상의가 이 사업을 통해 2009년부터 취업시킨 인턴이 2만2000여명에 달하고, 지난해에는 92%라는 높은 정규직 전환비율을 기록했다.

또 올 4월부터 서울 전역을 돌며 열고 있는 취업박람회에는 매회 30개의 해당지역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포와 종로·강북 등 7개구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300여명이 취업하는 결실을 거뒀다. 10월에는 KBS 88체육관(강서·양천), 11월에는 중계근린공원(노원·도봉)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한상의는 지난해 9월부터 중견·퇴직인력 904명을 재취업시켰고, 이중 500여명이 산업체 우수강사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전국 8곳에 있는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또한 현장중심 기술교육을 바탕으로 올해까지 18년째 취업률 100%에 육박하는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전국 71개 지역상공회의소를 통해 14만 회원기업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업체의 구인 의뢰부터 적임자 추천·채용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종합 취업포탈 사이트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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