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삼성] 그룹 핵심 키워드는 ‘동반성장’

Է:2012-09-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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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삼성] 그룹 핵심 키워드는 ‘동반성장’

경제살리기를 위한 삼성그룹의 핵심 키워드는 동반성장이다.

삼성은 올해 연구개발(R&D) 지원비 등을 포함해 7707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원 배경에 대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곧 삼성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의 11개 계열사는 1차 협력 3270개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맺었고, 이들 1차 협력사들은 다시 2차 협력 1269개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4539개에 달하는 1·2차 협력사와 직·간접적으로 협약을 체결한 셈이다. 삼성은 “동반성장을 위한 기업 생태계 조성도 중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삼성은 협력사들에게 60일 이상 어음 지급 퇴출, 현금 결제 확대, 표준 하도급계약서 적용, 서면계약 정착 및 합리적 단가, 협력사에 대한 기술지원·품질혁신·임직원 교육 실시 등을 약속했다. 또 향응·금품 수수·부당한 청탁 등 불건전한 행위도 뿌리 뽑겠다고 다짐했다.

삼성 2차 협력사의 한 대표는 “2차 협력사까지 동반성장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 준 삼성과 1차 협력사에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삼성과 1차, 2차 협력사 모두 윈윈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삼성은 협력업체의 우수 인재 채용에도 발벗고 나섰다.

삼성은 지난 7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삼성그룹·전경련,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 등 11개 삼성 계열사의 130개 협력사가 참여해 1300명의 인재를 찾았다. 청년층뿐만 아니라 장년층까지 대상으로 하는 채용 이벤트였으며 선발 직군도 연구개발직, 사무관리직, 생산·품질 분야 등 다양했다.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만 5000명을 넘었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사 채용 한마당 행사는 구직자들이 박람회 참여기업에 미리 입사지원을 하는 사전 면접 신청제를 시행했다”면서 “채용 기업들이 적합한 인재를 사전에 검토할 수 있도록 해 구직 성공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삼성의 또 다른 상생 키워드는 장애인 채용 확대다. 지난 2005년 600여명의 장애인 근로자들이 삼성에 근무하는 데 그쳤다. 전체 직원 대비 0.4%에 불과한 수치였다. 장애인 근로자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3월 기준으로 3300여명의 장애인들이 삼성에서 일하고 있다. 7년 전에 비해 5배 늘어난 규모로, 전체 직원 대비 1.6%다.

삼성은 이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장애인 고용을 더욱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을 이를 위해 올해부터 장애인 공채를 실시했다. 또 장애인 고용전문가를 영입하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지체장애 2급인 직원을 장애인 채용담당 과장으로 스카웃해 장애인의 입장에서 채용제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삼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논란이 제기된 업종에서 과감히 철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은 대기업들의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 사업 참여가 비판여론에 직면하자 아이마켓코리아를 전격 매각했다. 삼성의 조치는 MRO 자회사를 운영하는 다른 대기업들도 사업 축소를 발표하는 후속 효과를 낳았다.

신라호텔의 ‘아티제’ 카페형 베이커리 사업 철수도 동일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신라호텔에서 카페형 베이커리 사업 매출은 1.4% 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고 골목상권에 영향이 없는 삼성의 사업 특성상 사업 철수가 효과적이라 판단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의 동반성장 노력이 삼성의 창립 경영이념과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의 창립 이념 중 공존공영은 오늘날 동반성장이나 상생과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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