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캠프 공통분모는 ‘GT계’… 단일화 촉매 역할 할 듯

Է:2012-09-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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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캠프 공통분모는 ‘GT계’… 단일화 촉매 역할 할 듯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캠프 진용이 속속 갖춰지고 있다. 야권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두 캠프의 면면에선 장차 같은 편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교집합’이 발견된다. 양측 모두 고(故) 김근태(GT) 민주당 상임고문 계열 인사들이 전면 배치되고 있다.

◇문재인 캠프, GT계 포진=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24일 후보 비서실장에 노영민 의원, 대변인에 진선미 진성준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이동하며 공석이 된 대선기획위원에는 이인영 의원이, 캠프 살림을 맡는 총무본부장에는 우원식 의원이 선임됐다. 모두 친노(親盧·친노무현) 이미지가 옅은 인사들이다.

인선은 GT계인 민주당 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전면 배치로 요약된다. 진선미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모두 GT계다. 노 의원은 충북 출신으로 경선 당시 문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고 이후 대선기획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이 의원은 개혁 성향이 뚜렷한 386세대 대표인사로 GT계의 적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 의원도 GT계로 경선 때는 손학규 상임고문 캠프에서 활동했다. 진성준 의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 출신이다.

우 공보단장은 “각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사람을 골고루 배치해 ‘용광로 선대위’를 보여주고 있다”며 “경선 당시 ‘당이 깨질지도 모른다’던 예측에 비하면 커다란 통합 계기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금주 중 추가 인선을 발표하며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안 캠프 GT계, 단일화 ‘촉매제’되나=문 후보 캠프에 GT계가 대거 참여한 것과 마찬가지로 안 후보 캠프에도 GT계 인사들이 발탁되고 있다. 일찌감치 안 후보의 ‘입’ 역할을 해온 유민영 대변인을 비롯해 총괄본부장에 전격 기용된 박선숙 전 의원도 GT계로 분류된다. 안 후보 본인도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GT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근태’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이 향후 야권 단일화 과정에 촉매 역할을 하리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민평련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민평련 회원들이 민주화 운동에 기여했고 가치와 대의를 중심으로 모인 계파라는 점을 두 후보 모두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본다”며 “향후 단일화 과정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 캠프 인사들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손발을 맞춘 경험도 있다. 문 후보 측 이 의원과 우 의원, 안 후보 측 박 전 의원은 당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문 후보 측 우 공보단장도 선대위 대변인이었다. 문 후보 측이 연일 ‘아름다운 경쟁’ ‘감동적인 단일화’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는 데도 두 캠프 인사들의 이런 ‘친화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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