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성시화 예감!… 지역 50여 교회·청년사역자 연합체 ‘신기연’ 창립예배

Է:2012-09-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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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성시화 예감!… 지역 50여 교회·청년사역자 연합체 ‘신기연’ 창립예배
1400여 곳의 술집(일반음식점 포함)과 31곳의 유흥주점, 57곳의 모텔. 2012년 9월 서울의 대표적 대학가 신촌의 현주소다. 서울의 대표적인 유흥가 중 한 곳인 신촌의 회복을 위해 50여개 지역교회와 청년 사역자들이 손을 맞잡고 본격적 활동에 나섰다.

창천교회(서호석 목사), 신현교회(최상호 목사), 신촌성결교회(이정익 목사), 신촌장로교회(조동천 목사) 등 50여 교회는 25일 오후 6시30분 창천교회에서 신촌기독인연합(신기연)을 창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신기연에는 이들 교회 외에도 1990년대 중반부터 신촌 지역에서 청년문화사역을 담당해온 청년사역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신기연은 지난해 4월 공식적인 첫 모임을 가진 뒤 매월 기도회와 강연회를 통해 신촌 지역의 영적·문화적 각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년 여간 진행된 강연에는 김상민 전 대학생V원정대 단장(현 국회의원), 지승룡 민들레영토 대표, 김홍규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신기연은 그동안 관할 자치단체인 서대문구청과 ‘마을 입양’ 형태의 ‘공원아름지기 협약식’을 맺고 신촌 지역의 주요 공원을 중심으로 문화변혁 활동을 진행 중이다. 창천교회는 매주 목요일 저녁 신촌 거리에서 인디밴드와 클래식 공연자 등 건전한 청년문화 공연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또 신촌장로교회는 매주 금요일 오후 신촌 현대백화점 옆 공원에서 클래식 공연을, 신현교회는 지하철2호선 이대역 인근 공원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90년대 중반부터 연세대 맞은 편 창천교회에서 ‘문화쉼터’ 사역을 담당해 온 서호석 목사는 “지난 봄 창천동에서 발생한 엽기적 살인 사건과 대학가임에도 그 어느 지역보다 모텔이 성업하는 사회구조적 모순을 보며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신촌 지역의 영적 각성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으게 됐다”며 신기연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서 목사는 “지역교회 및 구청과의 협력을 통해 모텔 등 유흥업소를 매입, 학생주거공간인 학사로 제공하는 등 교육특구로 만들어 건강한 대학가로 되돌리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교목실 김유준 겸임교수는 “기독교 대학들이 모여 있는 신촌에서 전국의 술 소비량 가운데 10%가 소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신촌이 죄의 마을(Sin’s village)에서 새로운 마을(新村·New village)을 거쳐 하나님의 나라와 공의를 갈망하는 대학청년들로 가득한 신촌(神村·God’s village)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교회가 기도하며 뜻을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기연은 앞으로 매월 첫째 수요일 오전 7시 창천교회 백주년기념관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중보기도 및 대학·지역사회 문화변혁을 위한 특강을 지속할 예정이다.

신기연의 모태는 2005년부터 지속된 지역 청년과 지역교회 청년사역자들의 기도 모임 ‘신부연(신촌지역부흥을위한연합모임)’이다. 신기연은 신부연 소속 사역자들이 기도회를 이어가던 중 지역교회가 연합해 힘을 모으면 보다 효과적인 사역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 태동됐다. 신부연은 현재 신기연과 별도로 기도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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