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지정차로 위반 CCTV 단속

한국도로공사 경기본부는 영동고속도로 양지∼덕평나들목(강릉방향) 구간에 고속도로 지정차로 위반 단속용 CCTV를 설치·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단속용 시스템의 구축은 최근 증가되고 있는 중대형 사망사고를 미리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고속도로에서 CCTV를 활용해 지정차로 위반차량을 단속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경기본부는 이달 30일까지 시험운영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펼 예정이다. 현재 시험운영기간 중 적발건수는 하루평균 1500여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경과되면서 적발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공은 고속도로 지정차로제의 조기정착을 통한 사고예방을 위해 올해 시범운영한 뒤 효과분석을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본선에 설치된 적재불량 단속용 CCTV(경기관내 22개소)를 활용해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고속도로 이용고객의 지정차로제 시행에 대한 인지도는 62.5%, 차로별 통행기준에 대한 인지도는 42%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지정차로 위반으로 인한 사고발생 때 치사율은 일반사고의 2배를 넘는 실정이다.

수원=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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