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언니 처럼…” 피겨 박소연 주니어그랑프리 銀

‘연아 키즈’ 박소연이(15·강일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소연은 22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3.32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1.45점)를 합쳐 종합 점수 144.77점으로 레아 카이저(미국·156.33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소연의 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은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 이후 최고 성적이다. 2006년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최지은, 김나영, 신예지, 곽민정, 김해진 등 다섯 명의 스케이터가 시상대에 섰지만 모두 동메달이었다.

박소연은 동갑내기인 김해진(15·과천중)과 함께 ‘포스트 김연아’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그동안 김해진에게 밀려 2인자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전국체전과 전국랭킹에서 우승한 데 이어 최근 국제 대회에서 잇따라 상위권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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