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0대그룹중 최다업종 보유… 계열사 94개가 34개 업종 영위

10대 대기업 그룹 중 가장 많은 업종에 진출한 곳은 SK그룹으로 조사됐다.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2007∼2011년 국내 10대 그룹의 업종 다각화 현황을 조사한 결과 SK그룹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94개 계열사가 전기가스 공급업, 정보서비스업 등 34개 업종에 진출해 가장 많은 사업을 벌였다고 19일 밝혔다.

GS그룹은 도매업, 사업시설 관리업 등 30개 업종에서, 삼성그룹은 전기제품 제조업, 금융서비스업 등 27개 업종에서 각각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은 진출 업종 수가 비교적 적긴 하지만 2007년 6개에 불과하던 업종이 지난해 말 15개로 150%나 증가해 지난 5년 동안 사업을 가장 많이 다각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차가 16개에서 26개로 62.5%, LG그룹과 롯데그룹은 17개에서 25개로 각각 47.1% 확대했다. 반면 삼성은 2007년 22개였던 업종이 5년 동안 5개 늘어나 27개(22.7%)로 10대 그룹 중 가장 심화 경영을 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가 매출 기준 국내 1000대 상장기업의 대표이사 1284명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올해 4대 그룹의 CEO 평균 연령이 지난해보다 모두 높아졌다.

삼성 계열사 CEO의 평균 연령은 56.8세로 지난해 56.6세보다 0.2세 올라갔다. 현대차는 56.9세로 지난해 56.2세에서 0.7세 늘었고 SK는 지난해 53.6세에서 54.6세로 많아졌다. LG도 올해 59.1세로 지난해 58.1세보다 1세 늘었다.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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