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옵티머스G’ 시장 판도 바꾸나
LG그룹 스마트폰 사업의 운명이 걸린 ‘옵티머스G’가 공개됐다.
LG전자는 1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컨벤션센터에서 옵티머스G 출시행사를 열었다. 그동안 옵티머스G는 사진으로만 공개됐을 뿐 실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옵티머스G는 LG그룹의 모든 역량이 총집결된 제품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지시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구본무폰’이라는 별칭이 있다. 기획 단계부터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세계 최고의 폰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최고의 하드웨어에 독특한 사용자 경험(UX·User Experience)을 담는 게 답이었다.”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인 박종석 부사장은 옵티머스G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최강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제품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디스플레이엔 커버 유리와 터치센서 사이의 공기층을 없앤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적용, 화면을 손으로 잡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 LG디스플레이의 트루 HD IPS+를 채택하면서 작은 글씨도 선명하게 보였다. 또 A4 용지 8장 크기의 대형 사진도 인화할 수 있는 1300만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퀄컴이 새롭게 선보인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차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스냅 드래곤 S4 프로’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탑재했다. LG전자는 기존 쿼드코어 프로세서보다 40% 이상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단순함을 추구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UX도 눈길을 끌었다. 단말기 전면은 블랙으로 통일해 베젤(테두리)과 디스플레이 경계를 없앴다. 뒷면은 15개월간 연구 끝에 개발한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을 사용,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연출했다.
UX에선 ‘교감’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처음 공개한 ‘Q슬라이드’는 LG전자의 창조적 UX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 기능은 하나의 디스플레이에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구현한다. 한 화면 안에서 뉴스를 시청하는 것과 인터넷 정보 검색이 동시에 이뤄졌다. 이 밖에 동영상을 확대·축소하는 라이브 줌 기능, 스마트폰 화면과 TV 화면을 분리해서 쓸 수 있는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 기능, 사용자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판단할 경우 알아서 위치 정보를 문자로 보내는 안전지킴이도 새로웠다.
LG전자는 옵티머스G 출시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2009년 10%가 넘었던 LG전자의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현재 3%대다.
옵티머스G는 다음 주 이동통신사를 통해 국내에 출시한다. 10월에는 일본, 11월 이후 미국 등 전 세계에 내놓을 계획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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