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과 소통 나선 朴… 가천대서 ‘한국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 특강

Է:2012-09-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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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과 소통 나선 朴… 가천대서 ‘한국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 특강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인혁당 사건 등 과거사 문제에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자 당에서도 점차 박 후보 입장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 ‘추석 전 전향적 입장 발표’를 예상하기도 했지만, 박 후보가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 후보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가천대에서 ‘한국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이란 주제로 후보 선출 후 첫 대학 특강을 했다.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학생들에게서도 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홍사덕 전 의원 탈당에 대해서만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가 이처럼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자 “후보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은 힘을 얻지 못하는 대신 박 후보에 동조하는 의견은 잇따르고 있다. 새누리당 공보위원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역사를 선악 이분법으로 갈라 과거와 현재에 머물러 있을 때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2004년 당 대표 시절부터 최근까지 했던 과거사 ‘사과 발언’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전날에는 하태경 의원이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려 했지만,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더 영광되게 만들기 위해 잠정적으로 중단시킨 것”이라고 말해 5·16 및 12·12 군사쿠데타를 옹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인혁당 발언 논란 후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병호 공보단장, 김재원 한기호 의원 등도 박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박 후보 입장이 유지되는 한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박 후보는 특강에서 ‘여성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어떤 자질을 키워야 하나’란 질문에 “꼭 필요한 일은 이뤄내는 뚝심이 필요하다”며 “저도 정치생활을 15년 했는데 어떤 경우든지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거나 그 분야에서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한 10년은 필요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치 초년병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입문 직전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가천대 특강이 학교 측의 강제적인 학생 동원에 의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부 교수가 수업 대신 특강을 듣도록 유도하고, 특강에 참석하지 않을 때는 결석 처리하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잇따라 올라왔다. 가천대 학생처는 “교수 재량에 맡겼을 뿐 강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성남=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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