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정상화를 위한 집단소송단(대표 강충구 목사)이 다음달 4일로 예정된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를 중단하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은 전원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소송단은 18일 서울 천연동 석교감리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월 중순 서울중앙지법에 감독회장과 서울남연회 및 동부연회 감독 선거 실시금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법원 결정이 나오기 전에 선관위는 불법·부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박경양(평화의교회) 목사는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준비해야할 책임을 진 선관위가 비상식적인 장정 유권해석에 기초해 선거를 치르려 한다”며 선거 후보자 부담금 납부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기감 감독 및 감독회장 후보 22명 가운데 19명이 매년 개교회가 교단에 내는 부담금의 납기일을 지키지 않았다. 기감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 따르면 12월 말까지인 납기일을 넘겨 부담금을 낸 목회자는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박 목사는 “이 유권해석에 따라 선관위는 일부 목회자들의 후보등록을 거부했다”며 “그러나 이 기준대로라면 납기일을 지키지 않은 현 후보 19명도 후보등록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송단은 유권해석위가 장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장정에는 사회법으로 처벌받은 경력이 있는 사람은 입후보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유권해석위는 그러나 자의적으로 ‘실효된 형은 범죄경력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특정후보에 출마권한을 줬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감리교 정상화를 위해 선거를 중단하고 선관위원 전원은 사퇴해야 하며 불법을 묵인한 선관위원 전원을 감리교회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감독·감독회장 선거 중단하고 선관위 위원 사퇴하라”… 기감 집단소송단, 기자회견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