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야생동물 보호활동은 쇼”

Է:2012-09-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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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야생동물 보호활동은 연출된 것이었음을 인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은 최근 크렘린궁에서 자신에게 비판적인 전 잡지 편집장 마샤 게센을 만나 “물론 과도한 부분이 있었다. 그 때문에 나도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모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이 강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동물을 활용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2008년 우스리스크 국립공원에서 야생 호랑이를 마취총으로 쏴 명중시키고 호랑이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0년 마취 상태인 북극곰에게 인식표를 부착하며 품에 안아보기도 했다. 지난 5일 행글라이더를 타고 희귀종인 시베리아 흰두루미의 비행길을 인도했다. 그때마다 러시아 국영TV가 푸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나 총에 맞은 호랑이는 동물원에서 사육됐다는 의혹이 일었고, 행글라이더도 다른 사람이 조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뒤따라가던 철새들 상당수는 비행 도중 사라졌다.

푸틴은 게센과의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연출 이후에 20여개국에서 호랑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게센은 러시아 여행잡지 편집장이었으나 푸틴의 두루미 행사를 취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근 해직됐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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