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케네디 대통령의 법무장관 동생이 본 쿠바 사태… ‘13일’

Է:2012-09-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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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책] 케네디 대통령의 법무장관 동생이 본 쿠바 사태… ‘13일’

13일/로버트 F. 케네디 (열린책들·1만3000원)

1962년 10월 14일, 세계 최강대국 미국을 발칵 뒤집어놓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정찰기가 쿠바에 미사일 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현장을 포착한 것이다. 항공사진을 판독해보니 식별된 미사일들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모델이었다. 그리고 사건의 배후엔 소련이 있었다.

이튿날 백악관에서 비상대책회의가 소집됐다. 60년대 초반은 미국과 소련으로 양분된 냉전의 공포가 극에 달했던 시기다. 미국은 자신의 뒤뜰인 쿠바에 소련의 미사일 기지가 세워지는 걸 좌시할 수 없었다. 군부는 무력 사용을 고집했고, 국민들도 최강대국 미국의 ‘당당한 모습’을 기대했다.

책은 세계가 핵전쟁 위기에 봉착했던 50년 전 쿠바 사태가 터졌을 때 13일 동안 미국 정부가 벌인 치열한 암투를 공개한다. 저자는 당시 대통령인 존 F. 케네디의 동생이자 법무장관이었던 인물. 그는 대통령과 정부 최고위 관료들이 비상사태를 맞아 겪은 불안과 고뇌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다. 아울러 자신이 직접 소련 대사에게 미국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는 핵심적 역할을 맡기도 했다. 저자의 경력만으로도 이 책은 쿠바 사태를 이해하는 최고의 입문서가 될 것이다. 박수민 옮김.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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