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 ‘왓 캔 아이 두’ 추억 그대로 다가온다… 영국 밴드 스모키 내한 공연
아바, 비지스, 카펜터스, 이글스…. 7080세대에게 영원한 스타이자 전설로 남아있는 이름들이다. 지금 중년이 된 과거의 청년들은 라디오와 음악다방에서 이들의 음악을 들으며 청춘을 보냈다.
그런데 팝송 애호가라면 1970년대를 풍미한 외국 밴드 리스트를 만들 때 빠뜨려선 안 되는 팀이 하나 있다. 바로 ‘리빙 넥스트 도어 투 앨리스(Living next door to Alice)’ ‘왓 캔 아이 두(What can I do)’ 등을 히트시킨 영국 5인조 밴드 스모키(Smokie)가 그 주인공. 이들은 74년 데뷔해 감미로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노랫말로 지금까지 전 세계 음악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와 KBS비즈니스가 공동 주최하는 스모키 내한 공연은 중년 팬들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스모키는 19일 광주 화정동 염주체육관을 시작으로 20일 대구 산격동 엑스코, 21일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콘서트를 연다. 서울 공연은 22일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다. 스모키 내한 공연은 2006년 이후 6년 만이다.
스모키는 82년 해체돼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지만, 86년 베이시스트 테리 우틀리를 주축으로 팀이 재건된 뒤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공연만 하더라도 올해 이미 스웨덴 덴마크 등에서 콘서트를 열었으며, 한국 공연 이후 연말까지는 영국 독일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에서 공연을 가진다. 이 같은 열정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이 밴드는 지금까지 3000만장 넘는 음반을 판매했다.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밴드지만 국내 팬들에게 스모키는 한국을 사랑하는 ‘친한파 밴드’로 유명하다. 이들은 2002년 첫 내한 당시엔 ‘한·일 월드컵 홍보대사’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때는 월드 투어 내내 한·일 월드컵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다. 2006년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경주 문화유적 등을 둘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의 충성심도 다른 어떤 밴드의 팬들보다 높다. ‘왓 캔 아이 두’가 수록된 스모키 음반은 해외 팝 앨범으로는 국내 최초로 100만장 넘게 팔린 밀리언셀러였다.
공연기획사인 P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쉬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노랫말이 특징인 스모키의 음악은 70년대 우리 가요와 비슷하다”며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은 젊은 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1599-0701).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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