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담긴 글 쓰고 싶었습니다”… 탈북작가들, 국제펜대회서 북한 탄압 실태 고발

Է:2012-09-11 19:46
ϱ
ũ
“진실이 담긴 글 쓰고 싶었습니다”… 탈북작가들, 국제펜대회서 북한 탄압 실태 고발

“진실이 담긴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탈북 문인 도명학 김영순씨는 1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78차 국제펜(PEN)대회의 문학포럼에 참가해 북한 내 표현의 자유 필요성을 역설하고 창작의 자유가 없는 북한 실태를 고발했다.

북한에서 반체제작품을 지었다는 이유로 보위부에 수감됐던 시인 도씨는 “진실이 담긴 작품,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싶었다”며 “2004년 8월 보위부원에게 체포돼 자강도 산속으로 끌려갔다”고 털어놨다. 도씨는 “북한에서 출판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위안을 얻으려 현실 풍자시를 쓴 게 반동 작품으로 문제가 됐다”며 “감방에서 반죽음이 되도록 군홧발에 차이고 잠도 자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도씨는 재능이 뛰어난 작가들의 집단인 4·15문학창작단 단장이 사석에서 ‘우리는 언제 글 같은 글 써보나’라고 했다가 고발되고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 자살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탈북 작가들을 통해 북한의 진실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관심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도 “북한은 충성만이 살 길이고 붓의 자유는 없는 나라”라며 “북녘에 붓으로 자유를 달라”고 말했다.

탈북 작가 모임인 ‘망명북한작가펜센터’의 가입 여부는 14일 대표단 총회에서 결정된다. 장해성 망명북한작가펜센터 대표는 “북한에서 작가들이 창작에 얼마나 탄압을 받는지 국제사회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철훈 문학전문기자,

연합뉴스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