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BIS 亞협의회 의장 선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이사회에서 제7대 BIS 아시아지역협의회(ACC)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총재는 마사아키 시라카와 일본은행 총재에 이어 다음 달부터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당초 임기는 2014년 9월까지이지만 ACC 회원국과 BIS의 동의를 얻어 한은 총재 재임기간인 2014년 3월 말까지만 의장직을 맡기로 했다.
2001년 3월 창설된 ACC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참가하는 국제금융협의체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은행과 BIS 간의 상호 이해증진과 협력을 위해 만들어졌다.
김 총재는 오는 12월 홍콩에서 고위급 인사 회의를 시작으로 내년 2월 서울에서 열리는 BIS ACC회의 등을 연이어 개최한다. 이어 BIS ACC 의장으로서 매년 3·6월에 열리는 BIS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회원국의 활동방향과 관심사항 등에 관해 조언하게 된다. ACC 의장직은 김 총재가 취임 이후 맡은 5번째 국제금융협의체 의장직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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