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58일 판세… ‘전당대회 후광’ 오바마 지지율 상승세
이제 58일 남았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전당대회를 마친 미국 대선 레이스는 이제 본선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지율 변화=전당대회 효과는 일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 매체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미국 내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추이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잠시 오바마 대통령을 앞섰던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명연설을 펼친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다시 역전됐다. 8일(현지시간) 현재 오바마 지지율은 47.3%로 46.0%를 차지한 롬니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갤럽 조사로는 오바마가 49%로 롬니의 45%보다 4% 포인트 앞섰다.
◇5대 관전 포인트=뉴욕타임스는 대선 투표일인 11월 6일까지 남은 변수를 다섯 가지로 구분했다. 첫째는 경합지역. 최근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겼던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석)와 위스콘신(10석)에서 공화당이 앞서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15석)와 미시간(16석)도 민주당 지지율이 4년 전만 못하다. 경합지역인 오하이오(18석)에서는 오바마가 깜짝 우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 차례의 TV토론과 광고도 변수다. 롬니는 지금까지 성공한 기업인 이미지를 내세웠다. 안정감을 심는 데는 성공했지만 중산층·노동자 계층에겐 반감을 불렀다. 오바마는 연방정부 재정 적자와 실업률에 대한 공격을 방어해야 한다. 개리 존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는 눈엣가시다. 이미 36개 주에서 대선후보로 등록한 그는 50개 주 전체의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계획이다. 롬니 표를 갉아먹을 요인이다.
가장 큰 변수는 돈. 7월까지 롬니는 1억8600만 달러를 모금했지만 오바마는 1억2400만 달러에 그쳤다. 선거 막판에 격전지에서 더 많이 광고를 퍼부으려면 돈이 승리의 관건이다.
◇양대 캠프 동향=롬니 대선캠프는 민주 전당대회 다음 날인 7일부터 경합주 8개 주에 오바마를 공격하는 새로운 TV광고를 시작했다. 히스패닉을 겨냥한 새로운 스페인어 광고도 선보였다. 450만 달러가 들어간 30초 광고의 타이틀은 ‘더 나은 미래’. 광고에서 롬니는 “대통령이 된 후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결코 말해서는 안 된다”며 오바마의 경제 운영 실패를 강하게 비난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한국 의원 방문단장이었던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9일 “롬니 대선캠프 관계자들이 전당대회가 끝나면 그동안 모아놓았던 막대한 자금을 풀어 오바마 비난 TV광고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오바마 진영은 향후 선거 쟁점을 최대 약점인 경제문제에서 눈을 돌려 메디케어(노인층 건강보험제도)로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8일 플로리다주 세미뇰 유세 연설에서 오바마는 “공화당의 롬니-폴 라이언 정·부통령 후보는 메디케어를 바우처 시스템으로 대체하려 한다”며 “나는 노인들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이 시스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김지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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