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빅리그 복귀할까… 아들 코비와 배터리 호흡
50세의 나이로 마운드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가 아들과 ‘부자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미국 독립리그인 애틀란틱리그의 슈거랜드 스티커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클레멘스는 8일(한국시간) 롱아일랜드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¼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으며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특히 그의 네 아들 중 첫째인 코비 클레멘스가 포수 미트를 껴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의 3루수지만 슈거랜드 구단이 토론토에 코비의 출전을 요청한 덕에 참가하게 됐다. 클레멘스 부자는 2006년 휴스턴 산하 싱글 A 팀에서 3루수와 투수로 경기를 뛴 데 이어 이날은 배터리로 앙상블을 연출했다. 코비는 생애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서 전설적인 투수였단 아버지의 공을 받는 감격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클레멘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실점 투구를 이끈 코비를 내 인생의 위대한 포수 명단에 올려야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들 코비 역시 “이 특별한 순간을 무슨 말로 설명하겠느냐”며 소중한 추억을 준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이래 5년 만에 실전 마운드에 선 8월26일 독립리그 첫 경기에서 시속 142㎞의 빠른 볼을 찍는 등 3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건재를 과시한 클레멘스는 8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벌이면서 2013년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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