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추·국경절 대목… 유통·관광업계 “유커 모셔라”

Է:2012-09-0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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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추·국경절 대목… 유통·관광업계 “유커 모셔라”

다음 달 사상 최다의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돼 유통·관광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9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속적인 불황에 국내 소비가 쉽게 풀리지 않는 가운데 면세점, 백화점 등이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9월 29일∼10월 1일)과 국경절(10월 1∼7일)이 겹치기 때문이다.

다음 달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0년 187만명, 지난해 222만명으로 올해에는 250만명을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중저가 숙박시설은 벌써부터 예약이 차고 있어 ‘숙박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 마포시티호텔의 경우 다음 달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미 전체 객실의 40%를 예약했고 베니키아호텔 등도 이 기간 중국인 관광객 예약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올해 매출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매출은 매년 2배 이상 성장해왔고 지난 4월에는 처음으로 중국인 매출 비중이 일본인을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의 은련카드 매출은 2010년 104%, 지난해 155% 늘었고 올해 8월까지 108%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특수 기간’을 맞아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슈퍼주니어와 중국인 모델 가오위안위안(高圓圓)을 새 모델로 영입, 홍보에 나섰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에는 중국인 신혼여행객을 끌어오기 위해 웨딩 전용관을 새로 개장했고 잠실점은 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국산 화장품 매장을 기존보다 4배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를 국경절 특별행사 기간으로 정해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 할인, 경품행사 등을 실시한다. 행사기간 동안 중국어 특별 전단을 비치하고 은련카드 결제 시 구매 금액별로 미니보석함 등 한국 전통 공예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음 달 10일까지 은련카드 제휴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 중국 관광객 유입은 오랜 경기 침체로 매출 위기를 겪고 있는 유통업계에 희소식”이라며 “업체마다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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