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 진실 알게됐으면…” 위안부 할머니 소설 일본서 번역 출간

Է:2012-09-0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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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인 하나가 군화를 신은 채 방으로 들어섰습니다. 군인들은 쉴 새 없이 들어오고 또 나갔습니다. 나는 밤마다 울고 또 울었습니다.”

일본인이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주(93) 할머니의 일생을 다룬 청소년소설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를 일어로 번역해 출간했다. 야스다 치세(66·여)씨는 지난 7일 도쿄의 한 구립복지회관에서 ‘꽃에게 물을 주겠니’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일본에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 보고서가 나온 적은 있지만 소설이 번역, 출간되기는 처음이다.

황 할머니는 19세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만주 등에서 고초를 겪었다. 해방 후 고국으로 돌아온 뒤 6·25전쟁 때 고아 5명을 거둬 결혼까지 시켰다. 야스다씨는 황 할머니와 20여년간 교류해왔다. 그는 1992년 일본에서 열린 위안부 할머니의 집회를 보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1년에 서너 차례씩 방한해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야스다씨는 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에서 위안부는 사실이 아니라는 우익의 의견이 부각되고 있다”며 “책이 일본 공공도서관에 보급돼 일본 사람들이 진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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