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D-100] 朴·安 지지율 접전 속 3파전땐 朴 절대적 유리

Է:2012-09-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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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안철수·문재인 3자구도로 가나

야권 단일화가 변수지만 ‘새누리당-민주통합당-무소속(제3정당)’의 후보가 3자 대결을 펼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독자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어서다. 현재로선 3파전 구도로 갈 경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나머지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선다는 게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다.

실제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구도 시 박 후보가 48.4%, 안 원장이 46.7%로 오차범위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다자구도 시 박 후보는 43.7%로 안 원장(30.6%)과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18.9%)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7∼28일 벌인 조사 결과 3자 대결에서 박 후보가 42.3%, 안 원장이 30.4%, 문 상임고문이 22.7%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안 원장 불출마 협박’ 논란도 지지율 구도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왔다. 리얼미터가 6∼7일 조사를 실시해 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와 안 원장은 각각 46.3%와 44.3%를 기록했다. 지난 4∼5일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각각 1.2% 포인트, 1.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이번 논란이 두 사람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다 보니 특정 후보 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3파전으로 야권표가 분산되면 박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안 원장이 민주당이 내미는 손을 덥석 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세론’ 속에 민주당 경선은 흥행몰이에 실패한 데다 모바일 선거를 둘러싼 각종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게다가 공천헌금 비리 의혹과 함께 친노-비노 간 갈등이 폭발하면서 당 쇄신론까지 솔솔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안 원장이 기존 정당을 선택한다면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감이 추락해 곧바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 그러나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3자 구도면 박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기 때문에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시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와 안 원장의 단일화 과정을 되짚어보면 해답을 얻을 수도 있다. 당시 박 상임이사는 5%대 지지율에 불과했고 안 원장은 50%대에 육박했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안 원장은 단독회동을 가진 뒤 그가 더 적합한 후보라며 지지선언과 함께 출마를 포기했다. 이 같은 안 원장의 성향으로 볼 때 민주당 후보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출마를 접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야권 후보가 둘로 나눠질 경우에도 ‘될 만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경향이 있어 안 원장의 박 후보에 대한 역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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