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 거부한 KBS교향악단원들 ‘파견’ 형식 활동
전적(轉籍)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던 기존 KBS 교향악단 단원들이 파견 형식 등으로 지난 1일 출범한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사장 박인건)에서 활동을 하게 됐다.
KBS 노사는 세계 정상급 상임지휘자 영입, 교향악단 단원 정원의 95% 이상 유지, 교향악단 지원금의 안정적 지원, 소외계층 등을 위한 연주 활동, 기존 단원들의 신분 보장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KBS는 전체 단원 88명 중 전적에 동의하지 않은 단원들에 대해 10일자로 KBS교향악단 파견 명령을 내린다. 단원들은 KBS 직원 신분을 유지하며 2014년 9월까지 재단법인에 파견된다. 노사는 파견 종료 후 법인 운영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한 뒤 단원 신분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단원 100여명으로 새 출발하게 되는 KBS교향악단은 이달 중 신규 단원 채용 공고를 내고 빠른 시일 내 첫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새 지휘자로 스위스 출신의 명지휘자 샤를 뒤투아(76)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BS교향악단은 전 음악감독 함신익씨와 단원 사이의 극심한 갈등으로 정기연주회를 취소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었고, 이에 KBS이사회는 교향악단 법인화를 결정한 바 있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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