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주머니 가볍다고 고민마세요
가격대별 대표 아이템 가이드
추석이 한 달도 채 안 남았다.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 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불황이라고 하지만 일년에 한두 번 하는 선물을 가격 만으로 고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초저가부터 고가 선물까지 다양한 상품이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1만원 대 ‘초저가’=업체들은 초저가 상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이마트는 1만원 이하 상품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이 준비했다. 포도씨유 500㎖ 1개와 카놀라유 500㎖ 2개를 묶은 ‘백설 프리미엄 6호’(8800원)와 치약 100g6개들이 상품인 ‘메디안 미백케어치약’(7900원)이 대표적이다.
올해 설 명절 판매량 1위(닐슨데이터 기준)를 기록한 LG생활건강의 ‘행복 3호’(1만5900원)도 불황 속에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바디워시, 비누, 치약, 샴푸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생활용품 기업 애경도 샴푸, 바디워시, 비누, 치약 등 인기 상품을 모은 ‘사랑 3호’(1만5900원)를 이번 추석 대표 상품으로 내놨다.
◇3만∼5만원 대 ‘실속’=대형마트들이 적극적으로 미는 선물은 3만∼5만원대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포장비용을 30% 낮추고 내용물을 실속있게 채운 ‘통큰 사과·배 혼합세트’를 선보였다. 포장 띠지를 없애고 포장박스를 하나로 줄이는 대신 사과와 배는 각각 6개씩 넣었다.
이마트는 고가 선물로 여겨진 굴비세트를 저렴하게 구성한 ‘자린고비 참굴비세트3호’(1.9㎏/20미)를 4만9800원에 판매한다. 매생이과 감태김을 혼합한 ‘매생이김, 감태김 세트’를 3만원에, 신안 증도 갯벌에서 전통방식 그대로 양식한 원초를 이용한 ‘증도돌김’도 4만6000원에 판매한다.
락앤락은 락앤락몰(www.locknlockmall.com)에서 1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오렌지색 실리콘 패킹과 뚜껑 전면의 꽃무늬로 화사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한 ‘비스프리 네스터블 세트’(5만7000원)는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10만원 이상 ‘품격’=백화점들은 올해 선물세트 주력 상품이 지난해 20만원 선에서 10만원 선으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제주갈치를 담은 ‘신세계 은갈치(대 4∼5미/1.6㎏)’를 15만원에 선보인다. 친환경 노루궁뎅이 버섯(400g·19만5000원), 불고기와 국거리용을 푸짐하게 담은 행복한우(3.2㎏·10만원)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식상한 선물세트에서 벗어나 루왁 핸드드립 티백커피(10개입)를 15만2000원에 판매한다. 찹쌀을 발효시켜 만든 한과와 정과, 육포 등으로 구성된 교동한과 명과(15만원)와 한우 불고기, 국거지, 장조림 등으로 구성된 한우 알뜰세트(2.8㎏·13만원)도 추석과 어울리는 선물이다.
고가 선물세트로는 베스트셀러인 홍삼이 제격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은 신 저온공법으로 유효성분은 최적화하고 홍삼 본연의 맛을 살린 홍삼정플러스(19만8000원)를 내놨다. 하루 한번 섭취로 6년근 홍삼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홍삼톤골드(16만원)도 꾸준한 인기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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