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변형 출제 대비… 기본 개념·원리 위주 학습해야

Է:2012-09-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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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변형 출제 대비… 기본 개념·원리 위주 학습해야

메가스터디 스타강사 3人의 ‘마무리 학습 전략’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쉬운 언어·외국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수리로 요약된다. 지난 4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를 본 고3 수험생들은 언어·외국어영역의 경우 EBS 연계율이 높고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했으나, 수리영역은 가·나형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영역별 출제 방향과 기조를 꼼꼼히 분석하되, 변형 출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온라인 입시업체 메가스터디 스타강사 3인에게 남은 기간 효과적인 언어·수리·외국어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을 물었다.

언어영역=장원석 언어영역 강사는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EBS 교재와 연계된 문제라도 고교 교과과정에 제시된 기본 개념을 중시한다는 점이 재확인된 만큼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개념과 용어 숙지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변별력을 주기 위해 새로운 상황이나 시각자료 등을 ‘보기’로 제시하는 고난도 심화 문항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간 안에 풀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언어영역 듣기의 경우 강의·강연·수업 발표 등의 독화(獨話)와 토의·토론·대담·뉴스·드라마 대본·인터뷰 등의 대화가 해마다 새로운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화법 교과서에서 제시한 주요 개념을 중심으로 핵심 화제, 궁극적 주장과 논거, 말하기 방식 등 다양한 형식의 듣기 상황을 꼼꼼히 파악해 둬야 한다. 장 강사는 “듣기는 반복해서 들을 수 없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고 내용을 메모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쓰기는 교과서를 통해 작문의 절차를 익히고 학습활동에 제시된 연습문제를 풀어 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해당 문제가 작문 절차 중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어휘·어법은 기본 개념에 대한 배경지식을 요구하므로 교과서에 실린 어휘·어법 관련 규정과 용례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또 수능에 자주 등장하는 관용적 표현과 다의어, 유의어 등 필수어휘를 EBS 교재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문학 역시 EBS 교재를 잘 활용해야 한다. 특히 잘 알려진 작가의 참신한 작품을 철저하게 분석해 둘 필요가 있다. 또 문학 교과서에 실린 글의 갈래별 특성과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는 시적 상황에 따른 화자의 인식과 정서 및 태도, 시상의 전개 방식, 시어의 함축적 의미, 표현상 특징과 운율 등에 초점을 두고 감상해야 한다. 소설은 인물의 성격, 심리, 태도, 사건 전개 및 갈등의 양상, 서사적 특성, 소재의 기능과 의미 등에 초점을 두고 읽어야 한다. 극문학은 사건 전개 양상과 갈등 구조, 인물의 성격과 심리, 대화의 특성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되 본인이 객석에 앉아있다는 생각으로 무대 장면을 떠올려가며 읽어야 한다.

독해의 경우 기출 독해 지문들을 집필의 의도와 서술 방식 등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글을 읽기 전에 거시적 관점에서 글의 논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이를 순차적·계층적으로 구조화하여 각 문단의 중심 화제와 문단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 글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수리영역=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예고된 대로 수리영역은 올해 수능에서도 변별력을 요하는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계산 실수를 줄이는 훈련과 동시에 수학적 원리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남은 기간 학습의 중점 과제다.

송갑석 수리영역 강사는 “공통으로 출제되는 수학I은 역대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유형의 문항들이 많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꼼꼼히 복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법”이라고 조언했다. 고득점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지수 로그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해석, 여러 가지 수열과 극한의 발견적 추론 능력, 무한등비급수 등 고난도 문제로 자주 출제되는 유형들을 심화학습 해둬야 한다.

수리 나형인 미적분과 통계기본의 경우 전년도 수능에서는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지만, 올해 수능에서는 다항함수의 극한·다항함수의 미적분 등 고난도 문제의 출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합성함수의 극한과 연속, 다항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해석, 정적분의 정의 등까지 심화학습하는 것이 좋다. 확률 단원에서는 경우의 수를 이용하여 구하는 수학적 확률, 여사건의 확률, 조건부 확률 등이 자주 출제되는 유형이므로 충실히 연습해 둬야 한다. 통계 단원은 문제 해결의 패턴이 정해져 있는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출문제를 통하여 문제 해석과 접근법, 풀이법 등을 잘 익혀 두는 것이 좋다.

수리 가형 수학Ⅱ의 경우 방정식과 부등식 단원에서는 그래프를 제시하는 문항과 그래프를 제시하지 않는 문항에서 방정식 또는 부등식의 해를 찾는 유형의 출제 가능성이 높다. 삼각함수와 함수의 극한 단원에서는 고등수학의 삼각함수와 삼각형에의 응용을, 함수의 연속과 미분법의 경우는 초월함수의 개념과 합성함수의 그래프를 정확하게 그릴 수 있도록 연습해 둬야 한다.

수리 가형 적분과 통계는 여러 가지 함수의 적분법 공식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치환적분법·부분적분법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해 두어야 한다. 확률 단원에서는 경우의 수를 이용하여 구하는 수학적 확률의 문제와 여사건의 확률, 조건부 확률의 문제, 독립의 조건과 관련된 문제, 독립시행의 확률 문제는 반드시 출제되는 유형이므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충실히 연습해 두어야 한다. 송 강사는 “통계 단원은 7차 개정 교육과정의 연속확률분포에서 정적분을 이용하여 평균과 분산을 구하는 문제, 모비율의 추정 문제 등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외국어영역=틀린 문항, 정확한 개념 이해 없이 운 좋게 맞힌 문항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약점 극복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새 문제보다는 그동안 학습내용을 한 권의 공책으로 만들어 반복해서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메가스터디 남조우 외국어영역 강사는 “듣기와 말하기는 대화의 길이가 길어지고 세부사항에 대한 정확한 듣기 능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듣기 능력은 단기간에 향상되기 어렵기 때문에 주 1회 이상 듣기 연습을 꾸준히 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최근 3년 이내에 출제된 기출 문제를 반드시 복습하고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어휘를 확실히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자주 틀리는 듣기 유형만을 따로 정리해서 집중 연습해야 한다.

어법성 판단에서는 주어진 문장만을 가지고 어법성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을 통해 문맥에서 올바른 표현을 찾는 문항이 주로 출제되고 있다. 핵심 어법 사항이 주기적으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기출문항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기본 문법서를 가까이에 두고, 어법 문제를 풀면서 개념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마다 참조하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다.

어휘에서는 전체적인 독해의 흐름에 꼭 필요한 핵심 단어는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반면 문맥을 통해서 의미를 추론할 수 있거나 전체적인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단어는 굳이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의 단어와 단락의 전개 방식을 활용하여 문맥 속에서 어휘의 의미를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독해는 개별 어휘를 조합하여 해독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서 전체 단락의 큰 흐름 속에서 문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 강사는 “독해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이제부터는 풀이 시간을 재면서 연습해야 한다”며 “장문독해는 시간에 쫓겨 제대로 읽지 못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EBS 지문이 70% 정도 출제되고 있으므로 EBS 교재를 공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 EBS 독해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단순히 지문을 암기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EBS 지문은 변형돼 출제되므로 문항을 풀 때 주어진 지문의 주제(소재)를 파악하고 자신의 말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EBS 지문을 학습할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다면, 6·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지문들이라도 꼼꼼하게 분석해보면 도움이 된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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