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안팎 제2차 재정지원 강화대책 10일 발표

정부가 하반기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일 제2차 재정지원 강화대책을 발표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7일 “예정된 재정투자 8조5000억 규모에 플러스 α를 하는 내용을 10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거쳐 밝힐 예정”이라며 “재정정책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다른 형태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2차 대책의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하반기 추가 재정 투입 규모는 10조원을 넘게 된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지난 4일 한 포럼에서 내수소비 보강을 위해 “중간 수준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정부의 채무를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창의적인 패키지(정책수단)로 내수를 진작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여당의 요구에 맞서면서 ‘비전통적 방식’의 경기부양 대책을 연구해왔다.

맹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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