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두루미 구하기 비행' 논란…훈련과정서 2마리 살생 폭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루미 구하기 비행’이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대통령의 비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희귀조류인 두루미가 2마리나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6일(현지시간) BBC 방송 인터넷 판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생물학 전공 여대생이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푸틴과 함께 비행할 두루미들을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두루미 1마리가 행글라이더 터빈에 끼어 죽고, 다른 1마리는 운송 도중 숨졌으며 또 다른 1마리는 부리가 부러졌다”고 폭로했다.
대통령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이 여대생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비행이 아무런 사고 없이 이루어졌다고 태도를 바꿨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당국의 압력을 의심하고 있다.
한편 행글라이더 비행을 준비한 옥스키 국립자연보호구역의 주임연구원 타티야나 카셴체바는 푸틴 대통령의 비행 도중에 한 마리의 두루미도 다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카셴체바는 “어린 두루미 한 마리가 푸틴과의 비행 전에 훈련 비행에서 돌아와 자연보호구역의 우리에서 죽었다”며 “두루미가 왜 죽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부를 통해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류 보호활동을 옹호하며 “푸틴의 참여 없이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정부예산을 지원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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