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교육 고통’ 줄일 해법은 없나… 제1회 목회자 콘퍼런스 ‘100년을 내다보는 목회’

Է:2012-09-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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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교육 고통’ 줄일 해법은 없나… 제1회 목회자 콘퍼런스 ‘100년을 내다보는 목회’

교회의 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0년을 내다보며 한국교회의 목회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 교수·이사장 김진홍 목사)가 ‘100년을 내다보는 목회를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마련한 제1회 목회자 콘퍼런스가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동안 강원도 평창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담임교역자 및 부교역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콘퍼런스에는 주제강의와 함께 기독교학부모교실 및 믿음의 자녀 키우기, 교회학교 부흥에 대한 새로운 접근, 학업과 신앙연계, 교인들의 사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왜 기독교대안학교인가 등의 선택강좌가 개설됐다.

말씀을 전한 박은조(은혜샘물교회) 목사는 “기존 목회의 방향에서 지경을 조금만 넓히다 보면 어린이부터 성인 그리고 교회를 벗어나 사회를 향한 섬김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며 “교회와 가정, 우리사회와 기독교계의 100년을 준비하는 사역의 첫걸음을 내딛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선택강의 중 무엇보다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사교육에 대한 논의가 눈길을 끌었다. 입시사교육 바로세우기 기독교운동 공동대표인 방선기(이랜드 사목) 목사가 ‘교인들의 사교육 고통,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란 주제로 해법 찾기에 나섰다.

방 목사는 네 가지 관점에서 사교육을 분석했다. 교육의 관점에서 봤을 때 사교육은 원칙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사교육은 공교육을 보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교육으로 인해 원치 않는 피해를 당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사교육을 강제해 이로 인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잃는 것이 있다고 경계했다.

“선행학습, 족집게 과외 등 사교육을 통해 단기적인 목표를 얻을 수 있지만 이것이 길어지면 자발적, 자율적인 교육에서 멀어지기 쉽습니다. 이럴 경우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자녀들의 필요와 자기 동기를 정확히 파악해서 사교육을 한다면 유익이 있을 것입니다.”

‘돈’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방 목사는 지적했다.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로 에듀푸어(빚을 지고 있으나 교육비 지출을 과다하게 하는 가구)가 등장하고 나아가서 우리 사회 전체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방 목사는 합리적인 재정원리에 따라 효과적으로 사교육비를 지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앙의 관점에서 봤을 때 지나친 사교육은 세속적인 염려에서 나온다(마 6:31∼33)고 지적했다.

“자녀들의 성적, 그로 인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채우기 위해 사교육을 하게 됩니다. 정말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한다면 사교육에 지나치게 매달릴 필요가 없습니다.”

지나친 사교육은 인간적인 욕심에서 나오고(마 20:20∼23) 주변의 압력에 끌려서 나온다(롬 12:2)고 말했다.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사교육에 대해서 조금 여유를 가지고 임해야 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방 목사는 목회의 관점에서는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신앙에 우선순위를 갖도록(마 6:33) 돕고 부모들의 뜻을 이루기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할 것(마 7:7)을 권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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