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9일] 그 사람 바나바

Է:2012-09-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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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9월 9일] 그 사람 바나바

찬송 :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412장(통 46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도행전 15장36~41절


말씀 : 폭스 잭슨이라는 신학자는 바나바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바나바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매력 있는 인물 중의 하나이다. 그는 남의 장점을 찾아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재능으로는 바울보다 못했을지 모르나, 크리스천의 미덕으로는 더 우월했다. 그는 질투를 모르고 남의 허물을 용서했으며 남의 장점을 보기에 빨랐으며 형제간의 평화를 위해 타협하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바나바는 초대교회를 살맛나게 만들어 준 사람이었다.”

각박하기 짝이 없는 오늘날 우리들의 교회와 삶 가운데 참으로 그리워지는 사람인 바나바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는 기다릴 줄 아는, ‘기다림의 영성’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제2차 선교여행을 앞두고 바울과 바나바가 마가의 동행 문제 때문에 의견 충돌을 일으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갈등의 배경은 제1차 선교여행 때 바울과 동행했던 마가가 여행 중간에 무단으로 집으로 돌아갔고, 그 바람에 바울은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제 2차 여행을 앞두고 말하기를, 도중하차한 마가는 절대로 데리고 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38절).

그러나 바나바는 그래도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주어서 마가를 데리고 가자고 했습니다. 결국 바울은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마가 대신 실라를 데리고 선교여행을 떠났고,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번 생각해 보면 마가를 향한 바울의 불신은 얼마든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만약에 그때 마가가 바울과 바나바에게서 버림받은 것으로 끝나버렸다면 마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버림받은 실패자라는 상처를 가슴에 안고 평생을 사는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앞으로 좋아질 것이고 좋은 사역자가 될 것임을 믿고 기다려주었던 바나바로 인하여 마가는 큰 사람, 좋은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기다리지 않고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따뜻하고 맛있는 밥을 먹기 위해서도 우리는 뜸이 들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를 보면 집을 떠난 탕자가 다시금 돌아온 힘은 바로 기다리는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다려주었던 바나바를 통해 마가복음을 기록한 하나님의 사람 마가가 세워지게 되었고, 그리고 그 후 그 마가를 통해 제2의 마가, 제3의 마가가 계속해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누군가의 변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그러나 기도를 해도, 노력을 해도 변화되지 않습니까? 그래도 기다려야 합니다. 오래 엎드린 새가 결국 높게 날게 되어 있고, 못생긴 나무가 그 산을 지켜 나가는 것처럼, 기다림 그것은 기다리는 사람의 영성도 깊어지게 만들고 그 기다림을 통해 상대방도 마침내 변화시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 주님, 바나바와 같이 카이로스, 하나님의 때를 바라보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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