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패럴림픽] 이화숙 고희숙 김란숙 ‘숙자매’ 단체 사상 첫 정상… 남자는 銀
한국 양궁은 패럴림픽에서도 강했다. 한국은 여자 단체에서 금메달, 남자 단체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통했다.
이화숙(46), 고희숙(45), 김란숙(45) 등 ‘숙자매 3명’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양궁장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199대 19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장애인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는 7연패를 달성했지만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 전까지는 양궁 단체전을 꾸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팀을 꾸렸던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에서는 동메달,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는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에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름에 모두 ‘숙’ 자(字)가 들어가 ‘숙자매’라고 불리는 여자 대표 선수들은 앞서 아테네 대회와 패럴림픽 대회에 참가한 노장들이다. 2009년 체코 세계선수권대회부터 호흡을 맞춘 이들은 런던 대회 직전 화살을 땅바닥에 쏠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런던에 온 이후 서로를 챙겨주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개인전에서 은메달에 이어 이날 금메달까지 거머쥔 이화숙은 “런던에 온 뒤에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져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한편 정영주(42), 김석호(48), 이명구(44)로 이루어진 남자 대표팀은 단체 결승에서 러시아에서 200대 206으로 져 아쉽게 은메달을 땄다. 아테네 패럴림픽과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양궁 종목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 개인 리커브 스탠딩 은메달(이화숙) 등을 포함해 남자 단체전까지 총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모았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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