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安 전쟁] 정준길은 누구… 검사 출신 이력 변화무쌍 총선 낙선후 朴캠프 합류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대선기획단의 정준길(46) 공보위원은 검사, 대기업 임원, 변호사, 정치인 등 여러 분야를 거쳐 박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정 위원은 1993년 사법시험(35회)을 통과한 뒤 사법연수원(25기)을 거쳐 96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수원지검 여주지청, 서울중앙지검, 울산지검 등을 거쳤다. 200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파견 당시에는 안대희 중수부장(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의 지휘 하에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5년 검찰을 떠난 뒤에는 CJ 경영전략팀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CJ를 떠나 서울 광진을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출마하지 못했다. 이후 변호사로 다시 전직한 후 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변호사를 그만둔 뒤 새누리당 서울 광진을 후보로 출마하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민주통합당 추미애 의원에게 큰 표차로 패하며 국회에 입성하지는 못했다.
이날 정 위원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협박 의혹을 폭로한 금태섭 변호사와는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다. 금 변호사가 A반이고 정 위원이 B반이어서 학창시절에는 그다지 친분이 두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 변호사가 정 위원보다 한 해 앞서 사법시험(34회)을 통과해 검사에 임용됐다. 그러나 서울과 울산, 대구 등지에서 검사 생활을 하던 금 변호사는 2006년 일간지에 기고한 글이 논란을 빚으며 수사부서가 아닌 총무부로 발령났고 2007년 1월 사표를 내며 검찰을 떠났다.
두 사람의 사이는 정 위원이 법대 86학번 동문회장을 맡으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은 6일 기자회견에서 “대학 때는 아주 가까운 친구는 아니었지만 졸업 후 동문회장을 수년간 맡으면서 금 변호사와 자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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