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한국인 최초 美 MTV VMA 시상자 선정… 美언론 “강남은 한국의 뉴욕” 소개

싸이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회 돌파의 여세를 몰아 6일(현지시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시상식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

MTV는 “한국의 래퍼이자 세상을 놀라게 한 싸이가 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VMA 시상자로 참여한다”고 공식홈페이지에서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가수 비와 박진영이 2005년 VMA에 VIP로 초대받은 적이 있지만, 시상하는 것은 싸이가 처음이다.

대중문화 전문지 롤링스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금주의 가수’로 선정했다. 이 잡지는 “부유한 서울 문화를 풍자한 이 노래는 비슷한 다른 곡들보다 더 깊이가 있다”며 “싸이는 앞으로 주목받을 가수(Next Big Thing)”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문화를 다루는 미국의 뉴스매체 매셔블닷컴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회 돌파 뉴스를 톱으로 전하면서 싸이와 강남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매셔블은 “강남은 한국의 뉴욕”이라고 비교했다. 뉴욕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7%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듯이, 강남도 한국 GDP의 7%를 차지하는 경제와 쇼핑의 중심지라는 것이다. 또 싸이가 소속된 한국의 YG패밀리는 소속 가수가 22명이지만, 미국에서 계약한 유니버설뮤직은 798명의 가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트위터에서 이 뮤직비디오가 트윗(소개)된 횟수는 78만번이 넘고, 페이스북에선 26만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차트에선 1위다. “싸이는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영어가 유창하다”고 매셔블은 소개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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