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스캔들’ 왕리쥔 기소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실각을 불러온 왕리쥔 전 충칭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이 최근 권력남용과 반역, 수뢰 등 혐의로 검찰에 정식 기소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쓰촨성 청두시 인민검찰원은 충분한 조사와 신문 절차를 걸친 끝에 왕리쥔을 이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왕리쥔은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의 영국인 사업 파트너 닐 헤이우드 살해 의혹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고의로 직무를 유기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당국 승인 없이 근무지를 이탈,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도주해 반역 혐의가 더해졌다. 왕리쥔은 이와 함께 사적인 이익을 위해 많은 액수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청두 중급인민법원은 조만간 재판을 열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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