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맞수] 농심 켈로그-동서식품 포스트

Է:2012-09-0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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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맞수] 농심 켈로그-동서식품 포스트

‘다이어트 시리얼’ 열전

국내 시리얼 시장의 양대 산맥인 농심 켈로그와 동서식품 포스트가 다이어트용 시리얼에서 피 말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시리얼 시장 점유율 1위인 포스트는 켈로그의 다이어트용 시리얼 스페셜K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리얼 시장 전체에서는 포스트가 1위지만 최근 시리얼 시장의 ‘돌풍의 핵’인 다이어트 제품에서는 스페셜K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켈로그에 따르면 다이어트용 제품 스페셜K는 2009년 178억원(링크아즈텍 기준)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384억원으로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올해도 7월까지 25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스페셜K가 라이트업에 판정승을 거둔 상태다. 켈로그 관계자는 “스페셜K 매출이 라이트업보다 3배가량 많다”면서 “인지도, 판매량에서 스페셜K를 따라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켈로그는 11월 15일까지 스페셜K 구매고객 중 1000명에게 리바이스 청바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스트는 절치부심 끝에 지난해 4월 라이트업을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148㎉와 230㎎(1회 제공량 40g 기준)으로 스페셜K(152㎉·280㎎)보다 낮춰 경쟁력을 높였다. 광고모델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신세경을 기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했다.

포스트는 올해 2월만 해도 15%(닐슨 데이터 기준)였던 라이트업의 시장 점유율이 7월에는 30%까지 올라와 스페셜K를 바짝 추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페셜K가 인기를 끌면서 풀무원, 큐원, 웅진 등도 다이어트 제품을 들고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리얼 시장은 올해 25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얼 시장은 그동안 ‘어린이 간식용’이라는 인식이 강해 정체 상태였다. 제품도 어린이 입맛에 맞춰 초콜릿 등 단맛 위주였다. 하지만 2008년 켈로그가 다이어트용 제품인 스페셜K를 내놓으면서 시장에 태풍을 몰고 왔다. 식품업계에서는 “시리얼 시장은 스페셜K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고 보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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