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4일] 소망

Է:2012-09-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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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9월 4일] 소망

찬송 :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272장(통 33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5장 25∼34절


말씀 :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현대인들을 묘사하는 단어가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절망이라는 단어와 소외라는 단어입니다. 세상 어디에 소망을 두어야 할지 모르며 살아가고 있고, 많은 군중 속에서 고독을 느끼며 단절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경 중 복음서를 보면 주님이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사람들 중에는 무엇인가에 단절되어 소외와 절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을 보면 열두 해 동안 불치의 병으로 시달린 여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여인은 그냥 세월만 보내면서 열두 해를 지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의 그 몹쓸 병을 고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만큼의 노력을 다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차도가 생기지 않았고 오히려 그 병세는 더욱더 중해졌습니다. 병과 함께 보낸 12년의 세월은 그녀에게 있는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 여인은 예수님을 향해 나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만나기까지에는 여간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우선, 외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남자들에게 둘러싸여서 예수님은 길을 걸어가고 계셨습니다. 병든 연약한 여인의 몸으로 그 사람들을 헤집고 들어가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은혜의 삶을 살아가려고 할 때, 우리 주변의 환경들은 우리를 도와주는 우군이 아니라, 우리를 저지하는 적군이라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사나 성경을 보면, 거룩하고 견고한 기도생활을 이어온 사람들은 환경과 싸워 이기며 기도한 사람들이지, 환경이 좋고 조건이 좋고 시간이 남아돌아서 기도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이 여인이 고침 받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 한 가지는 먼저 자기 자신을 향해 절망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여인은 적어도 다음 4가지 면에서 절망을 하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종교적으로, 의학적으로, 물질적으로도 절망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로 그 때가, 하나님이 그녀를 찾아오셔서 고쳐주시는 하나님의 기회였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간의 위기는 하나님의 기회다.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희망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절망을 이용하시고 그 절망을 희망과 소망으로 바꾸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기 위해 그 사람이 힘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우리 자신을 향해서 절망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 내 힘으로 안 되는구나, 내 힘으로는 불가능이구나!’ 절망, 그것은 희망의 시작이고 나의 할 수 없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일하심의 시작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자신의 유한성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께 희망을 두고 두 손을 주님께로 뻗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주님이 찾으셨던 그 손이 바로 여러분의 손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언제나 우리의 소망이 되시는 주님을 향해 두 손을 뻗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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