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폰 값 ‘뚝뚝’… 구매고객 눈물 ‘뚝뚝’

Է:2012-08-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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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폰 값 ‘뚝뚝’… 구매고객 눈물 ‘뚝뚝’

고가·고사양의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환호와 불만이 교차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스마트폰 제조3사는 지난 6월부터 하반기 국내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폰’ 갤럭시S3, 옵티머스LTE2, 베가레이서2를 각각 출시하며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팬택이 5인치 대화면의 베가S5를 7월에 공개했고, LG전자도 ‘구본무폰’으로 불리는 옵티머스G를 소개하며 9월 말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최신형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는 과정에서 고가의 기존 제품 가격이 수십만원 싸게 거래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직전 싼 가격에 갈아탈 수 있다는 의미로 ‘버스폰’이란 신조어까지 나왔다. 일부 소비자는 최신 스마트폰을 싸게 살 수 있다고 환영하고 있는 반면, 불과 한두 달 전에 비싼 가격에 구입했던 소비자들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3도 일부 대리점에서 가격이 30만원가량 떨어졌다.

31일 대구지역 스마트폰 대리점에서 출고가 99만4400원인 갤럭시S3 LTE 모델이 할부원금 70만원 안팎에 판매 중이란 사실이 소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스마트폰 가격 변동이 잦아 이미 고가에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흥분해 매장에서 영업을 방해하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도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에는 한 IT제품 거래 사이트에 KT용 갤럭시S3 LTE 모델을 번호이동 조건으로 27만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오르기도 했다. 당시 KT 측은 “현재 갤럭시S3의 판매가격은 74만원”이라면서 “일부 인터넷 판매업체가 실적 때문에 한정된 물량을 처리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베를린 ‘IFA 2012’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2’의 출시를 앞두고 각 스마트폰 대리점들이 이전 모델의 재고 소진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다.

한 스마트폰 유통업자는 “업체별로 이렇게 자주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이 나오는 상황에서 기존 제품을 비싸게 팔 유통업자도 없을 것이고 제조사도 재고를 남겨두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가격을 내렸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다만 “출고가는 변함없지만 유통사업자들이 보조금 등의 정책을 달리 적용하는 사례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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