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광주’ 상징 회화나무 옛 도청 그 자리에 복원한다
광주시는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의해 쓰러진 광산동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를 폐기하지 않고 살리기로 했다.
시는 30일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을 못 이겨 뿌리째 뽑히는 바람에 고사 위기에 처한 회화나무를 절단하는 대신 그 자리에 일으켜 다시 심었다”고 밝혔다.
시는 원상복구 작업에도 회화나무가 살아나지 못할 경우 ‘후계목’을 선정하고 옛 도청 정문을 중심으로 대칭이 되도록 동종의 나무 한 그루를 더 심어 ‘광주 정신’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수령 200여년의 회화나무는 옛 도청이 들어서기 훨씬 전부터 서 있던 것이다.
광주시민들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최후 격전지인 옛 도청 일대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시민군들의 항쟁을 생생하게 지켜본 이 나무를 소중히 여겨왔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9일 태풍 피해 현장을 둘러보는 길에 회화나무 복구현장을 방문, 나무를 일으켜 심는 작업에 동참한 뒤 “조경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나무가 살아나도록 정성을 쏟아 달라”고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강 시장은 “광주의 역사를 말없이 함께 해온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가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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