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주요사항 누락 땐 3년간 응시 제한… 서류 위조 등 처벌 강화

내년 대입부터 입학 관련 서류에서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항을 누락하면 입학이 취소되고 모든 대학에 3년 동안 지원할 수 없게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2014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서 주요사항 누락 제재 규정을 각 대학의 모집요강이나 학칙에 명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서류 검증을 통해 지원자의 주요 사항 누락이나 서류위조 같은 부정이 확인되면 입학 후에라도 입학 무효 등의 처벌을 내릴 계획이다. 또 이후 3년 동안 해당 학교와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없게 할 방침이다.

대교협은 오는 11월 전형관리실무위원회를 열어 서류에 누락시켜서는 안 될 주요 사항의 예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주요 사항에 대한 정확한 범위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대학마다 인성관련 평가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학생부에 기재되는 학교폭력 가해 사실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입에서 주요 사항 누락에 같은 제재를 적용할지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키로 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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