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지하 경전철 건설 민자산업으로 추진 검토
경기도 김포시가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지하 경전철 건설을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9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재정상 이유로 한강신도시∼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 구간(23.6㎞) 지하 경전철 사업에 민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지난 3월 한강신도시 개발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담금 1조2000억원과 김포시 예산 4554억원을 투입, 2018년 10월까지 한강신도시 광역교통망을 완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본계획을 고시한 이후 각종 행정절차를 밟아 왔다. 하지만 시는 재정 형편상 시비 부담분에 적잖게 부담을 느껴온 게 사실이다.
그러던 중 최근 민자사업자 측이 운영시 적자보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민자 추진의 타당성을 검토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민자사업은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삼성화재와 교보생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투자금은 285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 3월 제안서를 접수한 뒤 지난달 수정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지난달 27일 민자사업 제안 내용을 한국개발연구원(KDI)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 10월까지 적격성 판단을 요청했다. 시는 민자사업자 측이 9개인 역사를 2개 이상 더 늘리고, 운영방식을 변경해 경제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박헌규 시 도시철도과장은 “시장 선거에서 중전철 건설을 공약해 당선된 현 시장이 중전철 방안을 추진한다며 1년 반 정도를 허송세월했다는 비판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전철이 장단점이 있어 올해서야 지하경전철로 최종 확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포시는 전임 시장 시절 경전철을 고가 구조물 방식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현 시장 취임 이후 재검토 끝에 지난해 8월 도시 단절을 막기 위해 전 구간 지하화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추가비용을 시가 부담키로 했었다.
김포=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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