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도 학교폭력 위험에 노출… 학교생활과 연계된 성품교육 강화해야”

Է:2012-08-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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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도 학교폭력 위험에 노출… 학교생활과 연계된 성품교육 강화해야”

예장 통합 ‘학교폭력 대책마련을 위한 세미나’

“교회학교가 성경과 신앙에 대한 지식 전수를 탈피해 인성과 성품, 인격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박상진 장신대 기독교교육학 교수)

“교회가 설립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예장지역아동센터 협의회 강은숙 회장)

예장통합총회 학교폭력대책위원회(위원장 최세근 목사) 주최로 28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학교폭력 대책마련을 위한 세미나’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통합 총회는 이날 논의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오는 11월쯤 교회의 세부적 활동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교회학교 학생들도 예외 아닌 학교폭력=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교회학교 학생들의 학교폭력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회학교 학생들도 학교 폭력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지난 3월 5일부터 일주일간 수도권 지역 교회학교 학생(초등 4년∼고등 3년) 739명과 교사 125명 등 총 864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을 행사한 학생들 중 교회에 출석하는 학생들도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 학생 중 21.7%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교회학교 학생들 중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의 사례를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 교사 중 42.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교회학교 학생들로부터 학교폭력의 피해를 당한 학생 사례를 들은 적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응답 교사 2명 중 1명꼴(54.4%)로 “그렇다”고 답변했다.

◇학교폭력, 교회 역할은=박 교수는 “교회학교가 성장주의를 넘어선 신앙 교육을 담당할 때”라면서 “학교생활과 연계된 교회교육과 더불어 인성과 성품, 인격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도 응답 교사들은 학교폭력문제의 해결을 위한 교회학교의 프로그램(중복응답)으로 성품훈련(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모교육(57.6%)과 신앙성숙훈련(53.6%) 프로그램이 뒤를 이었다..

대전성남지역아동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강은숙 회장은 교회가 ‘학교폭력 아웃리치 서비스’를 담당하자고 제안했다. 강 회장은 “학교마다 상담교사들이 있지만 1∼2명의 교사가 전체 학생들을 상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지역사회의 자원이 필요한데, 인적 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교회가 그 역할을 맡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학교폭력 상담 및 예방 활동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의 2009년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가운데 운영주체가 교회인 곳은 약 52%(2000여곳)에 달한다. 강 회장은 “지역아동센터의 중점 업무는 아이들의 심리와 행동양태를 관찰하는 것”이라며 “학교폭력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등 즉각적인 맞춤형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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