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電 정비기간 갈수록 짧아져… 무리한 정비단축 안전 위협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정비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내 원전의 ‘계획예방정비’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각 원전의 최초 정비 기간에는 평균 70.5일 작업이 실시된 반면 최근에는 평균 37일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 정비 때보다 걸리는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일례로 고리원전 3호기는 1986년 7월 5일부터 78일 동안 첫 계획예방정비를 실시했으나 지난해 4월에는 31일 만에 작업을 끝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원전 설비 기술력이 발전해 빠른 시간에 정비가 가능해졌고, 여기에 전력 수요 증가로 원전 이용률이 확대되면서 설비를 가동하는 시간이 길어진 것도 상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빨리 정비를 마치고 설비를 오래 가동하는 원자력 사업소가 경영을 잘하는 것으로 평가하는 성과주의도 정비 기간과 주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원전 초기에는 10∼11개월 설비를 가동하면 연료를 교체해야 했으나 설비 기술 발전으로 연료 사용 기간이 1년 반 안팎으로 늘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원전의 안전한 운용을 위해 무리한 정비 단축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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