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의혹’ 수사] 여 “엄정 수사를”-야 “與 수사 물타기”

Է:2012-08-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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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국 ‘라디오21’의 양경숙 전 대표가 지난 4·11 총선과정에서 민주통합당 공천 약속을 빌미로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모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여야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즉각 “공천 거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본인도 당사자 간 투자 약정이라고 주장한다”며 “공천과는 관계가 없는 개인 비리의혹”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검찰은 물타기하지 말고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의 공천 장사 사건을 엄정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자신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물타기 수사’라며 선을 긋는 것은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며 “더욱 엄정한 수사를 자청하는 게 올바른 태도”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에서는 “설마 공천헌금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양 전 대표가 공천에 영향을 끼칠 만한 능력이 없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본인도 지난 20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참 웃기는 세상, 웃기는 자들, 지나가는 개도 웃겠다. 공천헌금이라니”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양 전 대표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1985년 KBS에 입사해 PD, 방송진행자 등을 맡았다. 2002년 16대 대선 때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배우 명계남씨,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등과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매체인 ‘노무현 라디오’를 만들었다. 노무현 라디오는 라디오 21의 전신이다. 때문에 양 전 대표는 친노무현계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친노 측은 양 전 대표가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을 지냈다는 점을 거론하며 “친노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친노 핵심관계자는 “자칭 친노라고 주장해 어떤 이득을 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친노랑은 거리가 멀다”며 “얼굴 한번 본적 없다”고 강조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1·15 전당대회 당시 박지원 원내대표를 지지했고, 총선 때는 한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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