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수입 세단’의 공습… 인피니티 M30d 출시, 폭스바겐 파사트도 가세

Է:2012-08-27 18:54
ϱ
ũ

‘덜덜거린다’며 국내 고객에게 외면 받던 디젤 차량이 고급 세단으로 변신해 한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디젤은 가솔린보다 싸서 고유가의 부담을 피할 수 있고 연비도 더 좋다. 소음과 진동을 잡은 신기술 디젤 엔진은 파워 면에서도 가솔린보다 우수하다. 하지만 국내차 업계는 디젤 중형 세단 분야에서 ‘i40살룬’ 말고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고심 중이다.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는 27일 3.0ℓ 세단에 V6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M30d를 출시했다. 일본 세단으로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디젤 모델이다. 겐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는 “아시아에서 유독 디젤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한국 시장을 잡기 위해 출시했다”면서 “BMW나 아우디 등 디젤로 세단을 만드는 유럽 메이커들의 기술력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지난 24일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주행 성능을 테스트해 본 M30d는 저회전 영역에서 뽑아내는 토크(56.1/1750∼2500㎏.m/rpm)가 인상적이었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치고 나가는 성능이 남다르다는 뜻이다. M30d는 여기에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달았다. 디젤 특유의 소음을 잡아내는 자신감이 없었다면 하기 어려운 선택이다.

하반기 국내 시장의 돌풍을 예고한 폭스바겐의 신형 파사트도 디젤이 주력 모델이다. 신형 그랜저와 한판 붙자고 선언한 2.0 디젤 모델은 4050만원으로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대중차인 폭스바겐까지 가세하면서 이제 디젤 세단은 본류가 되어가고 있다.

반면 한국의 디젤 세단은 현대자동차의 i40 이외에 선택지가 없다. 처음 왜건형으로 출시됐다가 다시 세단 형태로 1.7 디젤 엔진을 장착한 i40살룬이 나왔지만 수입차 위주의 판도를 바꾸진 못하고 있다. i40는 동급 수입차보다 1000만원이상 저렴하지만 7월엔 269대만 팔렸고, 1∼7월 누적 판매량도 5453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등 중형급에 디젤 엔진을 장착하는 방안을 포함해 시장 변화에 맞추려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