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년 전 신석기시대 목제 선박 조각·노 발견
약 8000년 전 신석기시대 초기에 낚시 도구를 싣고 물고기를 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목제 선박과 이를 젓던 노(櫓)가 경북 울진에서 발견됐다. 국내외 통틀어 최고(最古) 선박으로 평가되는 신석기시대 배와 노는 2005년 경남 창녕 비봉리 유적에서 2척이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삼한문화재연구원(원장 김구군)은 2010년 5월 울진 죽변리 일원 도시계획도로 부지에 포함된 신석기 유적 출토 유물을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목제 선박 조각과 노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목제 선박 조각은 길이 64㎝, 너비 50㎝, 두께 2.3㎝로 편평한 형태를 띠며 수종 분석 결과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한 녹나무로 밝혀졌다. 또 노는 길이 170㎝, 최대 폭 18㎝, 두께 2.1㎝로 물에 잠기는 갈퀴 부분은 넓은 사다리꼴, 손잡이 부분은 단면 직사각형이며 수종은 상수리나무로 드러났다.
조사단은 “낚시 부품을 비롯한 각종 어로 관련 도구가 출토된 점으로 보아 목선은 고기잡이용으로 짐작된다”며 “신석기시대 사회생활과 경제의 단면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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