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삼성 특허침해 평결] 삼성 “美 평결, 소비자 선택권 제한·업계 혁신 저해”

Է:2012-08-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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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 정도일 줄은….”

애플 특허소송의 미국 배심원단 평결에 따라 삼성전자 수뇌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25일 아침부터 사무실로 출근해 소송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26일에도 신 사장과 이돈주 부사장 등 무선사업부 관련 임원이 모두 출근해 비상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25일 소송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즉시 보고하는 등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소송과 관련해 침통함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판 진행 과정에서도 삼성전자가 신청한 증거와 확보한 증언을 재판부가 잇따라 기각하면서 다소 불리하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물론 업계나 외신에서조차 이 같은 일방적인 결과를 예측한 곳은 드물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결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글로벌 IT 업계의 혁신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무선통신 분야 리더로서 당사의 혁신적인 제품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본안소송 1심 판결에서 배심원 평결이 뒤집힐 가능성이 드문 만큼 장기전을 준비할 방침이다. 일단 배심원 평결 과정과 절차를 두고 즉각 이의제기에 나설 계획이다. 평결 지침만 109쪽, 평결 양식은 20쪽 33개 문항이나 됐지만 배심원단은 단 한 번의 노트(판사에게 전달하는 질문사항)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와는 별도로 애플이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금지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서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애플 디자인과 기술 특허를 우회해 수정 제품을 내놓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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